이달 말 핼러윈 축제를 앞두고 미국에서 사탕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노동부 통계를 인용해 사탕 가격이 1년 전 대비 13% 이상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사탕 가격으로는 역대 최대 상승폭이다.

인건비는 물론 밀가루, 설탕, 우유 등 원자재 비용 동반 급등이 사탕 가격을 올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WSJ은 분석했다.

미 전국소매협회에 따르면 올해 핼러윈 때 미국의 평균적인 가정은 사탕, 의상, 장식품 등에 100달러 정도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식료품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 의욕이 꺾이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발표도 나왔다.

코카콜라는 이날 3분기 이익이 28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4%, 3분기 매출이 11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익과 매출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지난 분기 코카콜라 제품들의 가격은 평균 12% 올랐지만, 판매량은 4% 증가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