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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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이외에 각종 소스, 가정간편식(HMR) 등을 생산하는 오뚜기와 라면이 매출의 80% 가까이를 차지하는 농심을 단순 비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오뚜기 진라면의 약진 이후 소비자들에게 ‘오뚜기와 농심은 라이벌’이라는 인식이 박힌 건 분명한 사실이다.

수십년 간 라면 시장의 ‘절대 존엄’이었던 농심을 위협하는 오뚜기의 약진은 언제나 소비자들의 흥미거리다. 대형마트 등 유통채널에서의 1위 자리를 둔 양사 간 치열한 대결에서 오뚜기의 우세가 이어지는 데 더해 틈새 제품인 비빔면 시장에서도 오뚜기가 농심을 눌렀다.
라면 이어 비빔면까지…오뚜기의 '약진' [한경-캐시카우 이주의 인기 상품]
30일 한국경제신문과 영수증 리워드 앱 ‘오늘뭐샀니’ 운영사인 캐시카우가 개별 소비자 영수증을 분석한 결과 9월 넷째 주(19~25일) 국내 라면시장에서도 오뚜기 진라면은 28.9%의 구매경험도를 나타내 신라면(24.6%)을 5주 연속 앞질렀다. 3위는 안성탕면(14.7%)이 차지했다.

비빔면 시장에서도 오뚜기 ‘진비빔면’의 구매경험도는 22.2%를 나타내 농심 ‘배홍동(7.4%)’을 3배 격차로 누르고 2위에 올랐다. ‘팔도비빔면’은 43.5%로 1위를 유지했다.

편의점 컵·캔커피로 불리는 ‘RTD(ready to drink) 커피’ 시장에서는 매주 순위가 바뀌며 혼전이 계속되고 있다. 1위 바리스타룰스(20.3%)에 이어 칸타타(16.3%), TOP(13.8%)가 경쟁하는 모습이다. 우유 시장에서는 서울우유가 구매경험도 41.7%를 기록하며 경쟁사를 크게 따돌렸다. 이마트PB(14%), 매일유업(13.2%)이 2위와 3위에 각각 올랐다.

맥주 시장에선 카스가 32.9%를 기록해 테라(20.7%)와과 격차를 더 벌렸다. 필라이트는 16.4%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의 햇반은 53.2%의 구매경험도로 즉섭밥 시장 압도적 1위를 달렸다. 2위 오뚜기밥은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해 30.2%를 기록했다. 이마트 PB 즉석밥은 15.9%로 3위를 차지했다.

간장 시장에서는 샘표(52.2%), 대상(32.2%), 이마트 PB(8.9%) 순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참치캔 1위 동원은 77.5%의 구매경험도를 나타냈다. 사조(21.3%)와 오뚜기(3.8%)가 뒤를 이었다.

캐시카우는 소비자들이 영수증을 제공하면, 보상 혜택(리워드)을 주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을 분석하는 업체다. 한국경제신문은 캐시카우와 공동으로 소비재 시장의 동향을 분석하는 기사를 매주 금요일 인터넷에 게재한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