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50일째 진행중인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과 관련해 "빨리 불법 행위를 풀고 정상화하는 게 국민 모두가 바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그렇게 하는 것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파업으로 인해 휴가 계획을 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심정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여름 휴가 계획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웃으며 "아직 세우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들이 해소되면, (전임 대통령들이) 여름 휴가를 저도에 갔다고 하는데 거제도라서 생각을 하고 있다가 대우조선(해양 파업) 때문에 어떻게 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거제시에서 대우조선해양 파업이 진행되는데 거제시에 있는 저도에서 휴가를 보내는게 적절치 않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한 의견을 묻자 "야당 정치인의 발언에 대해서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서 언급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일축했다.

박 원내대표는 앞서 "대통령 가족과 친인척, 측근 비리는 정권뿐 아니라 나라의 불행까지 초래한다"며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의 공적 시스템을 무력화한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 농단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