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2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775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3만1000명(3.1%) 증가했다.
취업자가 큰 폭으로 늘면서 15세 이상 고용률도 전년 동월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61.4%로 조사됐다. 이는 월간 고용률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2년 7월 이후 3월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실업률은 지난달 3.0%로 전년 동월 대비 1.3%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월간 실업률을 집계하기 시작한 1996년 6월 이후 3월 기준으로 최저치다.
산업별로 분류해 보면 공공이 주도해서 만든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25만1000명 증가하며 전체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다. 제조업도 10만명 증가했다. 통계청은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3만2000명 감소했고,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도 같은 기간 2만명 감소했다. 통계청은 지난달 오미크론 확산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