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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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2일 여권을 겨냥해 "우리 사회를 서서히 자유민주국가 아닌 사회주의국가로 탈바꿈시키려는 몽상가인 좌파 혁명이론에 빠져있는 소수에게 한국 정치와 미래를 맡겨서 되겠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홍성 내포신도시 유세에서 "늘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기만하고 허위 날조 공작과 국민에 대한 반복된 세뇌를 거듭해 가면서 20년 집권, 50년 집권 심지어 100년 집권을 떠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인민민주주의가 민주주의인가. 사회주의 민주주의가 민주주의인가"라며 "개인이 중요하고 개인 인권과 개성과 자유와 창의를 존중하는 것이 자유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정부 행태를 보면 아마 개헌선을 돌파하거나 어떤 식의 정치적 타협을 해서 개헌하려고 하면 우리나라 헌법의 자유민주주의의 '자유'자를 빼내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의 민주당이 민주 정당이 맞냐. 민주당의 의사결정이 자유롭고 민주적으로 결정되냐"면서 "어디서 날아오는지도 모르는 오더와 지시에 의원들이 따르지 않으면 공천을 안 주고 자르고 왕따시키고 인격 모독을 시키지 않느냐"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소수의 이념에 빠진 사람들이 끼리끼리 모여 공직과 이권을 나눠 갖는 이런 사람들, 정권의 특색은 부정부패"라며 "부정부패의 몸통을 자기 당의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낸 이 민주당이 아까 제가 말씀드린 그런 민주당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이라고 하지 않냐. 그건 (현재 민주당이) 김대중의 민주당 아니고 노무현의 열린우리당, 민주당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에 투철한 정부는 시장을 존중하고 국민의 수요와 선택을 존중하고 국민의 의견을 늘 경청하는 정부이기 때문에 고의적으로 국민을 고통에 빠뜨리거나 큰 실수를 할 가능성은 없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추가로 윤 후보는 "홍성 내포리에 한국에너지 공단과 녹색에너지연구원 등 탄소 중립 위한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 클러스터 구축해 홍성 예산 지역이 우리 산업의 미래의 등댓불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