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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추락 브라질 대통령…민심 이어 '군심'도 거리두나

공군총장 "군부는 대선서 누가 승리해도 경례"…정치적 중립 강조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여론의 평가가 갈수록 악화하는 가운데 군부도 현재 통수권자인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브라질 언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 공군의 카를루스 지 아우메이다 바치스타 주니오르 참모총장은 이날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와 인터뷰에서 군부는 10월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더라도 결과를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치스타 주니오르 총장은 군부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면서 "우파 자유당의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든 좌파 노동자당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승리하든 군부는 군 통수권자에게 경례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면상으로 보면 너무도 당연한 얘기지만 지난해 4월 임명된 바치스타 주니오르 공군 총장은 육·해·공 3군 총장 가운데 가장 친(親)보우소나루 성향으로 알려졌다는 점에서 그의 발언에 무게가 실린다고 이 신문은 평가했다.

바치스타 주니오르 총장뿐 아니라 육군과 해군 총장도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는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는 대선을 전후해 지난해 미국 의회 폭동과 비슷한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군부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현행 전자투표에 불신을 표시하면서 검표가 가능한 투표용지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바꾸지 않으면 대선에서 패배하더라도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재선을 노리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으로서는 자신의 강력한 지지 기반 중 하나인 군부와의 관계가 소원해지면 위기감을 느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브라질은 오는 10월 2일 대선 1차 투표를 실시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같은 달 30일 결선투표를 치러 당선자를 확정한다.

지금까지 각종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는 좌파 성향인 룰라 전 대통령이 다른 출마 예상자들에 비해 두 자리수 이상 격차로 앞서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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