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메타도 NFT 서비스 뛰어든다
세계적 SNS 기업이 줄줄이 대체불가능토큰(NFT) 관련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다.

트위터는 지난 20일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NFT 이미지를 프로필 사진으로 쓰도록 허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일반 이용자의 프로필 사진은 동그란 모양이지만 NFT 프로필(사진)은 육각형 형태라 눈에 더 잘 띈다. 아직은 월 2.99달러짜리 유료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에 가입한 애플 기기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한다. 트위터 관계자는 “트위터가 NFT, 블록체인, 암호화폐 기술을 중심으로 교류할 수 있는 SNS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이용자가 NFT를 만들어 전시·판매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정보기술(IT) 매체 더버지가 전했다. 이 계획은 초기 단계로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도 NFT를 프로필 사진으로 쓸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더버지는 “메타가 NFT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면 디지털 세계에서 NFT의 위상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해 들어 암호화폐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에도 NFT 시장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듄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세계 최대 NFT 장터인 오픈시의 1월 거래대금은 40억달러를 돌파했다. 월간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