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EFE통신은 방글라데시 남서부 쿨나 지역 사다르 병원에서 바첸나 카툰(55·여)의 복부 내 가위 제거 수술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1일 EFE통신은 방글라데시 남서부 쿨나 지역 사다르 병원에서 바첸나 카툰(55·여)의 복부 내 가위 제거 수술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방글라데시 여성의 배 안에서 수술용 가위가 발견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EFE통신은 방글라데시 남서부 쿨나 지역 사다르 병원에서 바첸나 카툰(55·여)의 복부 내 가위 제거 수술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툰은 2002년 담석 제거 수술을 했고, 당시 가위가 배 안에 남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수술 후 20년간 계속해서 복통을 호소하던 카툰은 최근 이 병원을 찾았다가 가위의 존재를 발견했다. 엑스레이 촬영 후 배 안에 가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것이다.

카툰은 2002년 수술 일주일 후부터 통증을 호소했지만 당시 수술 집도의는 일반적인 증상이라고 여겨 퇴원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번 사안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지만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글라데시에는 표준 의료 규정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피해자들이 법에 호소하거나 배상을 요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