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1일 동해상으로 기종이 아직 파악되지 않은(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같이 밝혔다.군 당국은 일단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이 발사체의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발사는 지난 5일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주장) 1발을 발사한 지 엿새 만이자, 새해 두 번째 무력시위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0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국무부는 지난 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미국, 알바니아, 프랑스, 아일랜드, 영국이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안보리 회의를 10일 열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유엔 안보리 의장국인 노르웨이도 “북한의 계속된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매우 우려한다”는 입장을 내며 안보리 회의 소집을 예고했다.다만 구체적인 관련 조치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유엔 안보리 조치는 강제력을 갖는 ‘결의’와 법적 구속력이 없는 ‘의장성명’ 및 ‘언론성명’ 등으로 구분된다. 안보리는 지난해 9월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발사와 10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 때도 각각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지만 중국·러시아의 반대로 언론성명 등 공동 대응을 내놓지 않았다.한편 북한은 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에 별다른 기념행사 없이 지나갔다. 대신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한국 정부 외교·안보 부처들의 올해 업무보고를 겨냥해 “틀에 박힌 잡다한 문제들만 열거했다”고 맹비난했다.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0일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미국, 알바니아, 프랑스, 아일랜드, 영국이 북한의 가장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협의를 10일에 열 것을 요청했다고 확인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번달 유엔 안보리 의장국인 노르웨이도 “북한의 계속된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매우 우려한다”는 입장을 내며 안보리 회의 소집을 예고하기도 했다.다만 구체적인 관련 조치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유엔 안보리 조치는 강제력을 갖는 ‘결의’와 법적 구속력이 없는 ‘의장성명’ 및 ‘언론성명’ 등으로 구분된다. 안보리는 지난해 9월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발사와 10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때도 각각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언론성명 등 안보리 이사국 차원의 공동 대응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한편 북한은 지난 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에도 별다른 기념행사 없이 지나갔다. 대신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한국 정부 외교·안보 부처들의 올해 업무 보고를 겨냥해 “틀에 박힌 잡다한 문제들만 열거했다”며 맹비난했다.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