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세계백화점
사진=신세계백화점
여성 댄서들의 배틀을 다룬 예능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의 인기가 종영 후에도 이어지면서 스트리트 패션 인기에 불이 붙었다.

9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이 백화점에서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뛰었다.

'널디', 'MLB' 등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매출의 절반 이상을 MZ(밀레니얼+Z)세대가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힙합 문화와 스케이트 보드 문화에 영향을 받은 스트리트 패션은 최근 몇년간 이어진 레트로(복고) 유행에 꾸준히 인기를 더해왔다. '스우파'가 여기에 한층 불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일상부터 야외활동까지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런 추세를 반영해 경기점에 내년 상반기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10개를 추가 입점해 스트리트 패션관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MZ세대 중심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고객이 늘어나며 스트리트웨어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차별화된 브랜드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