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4일 진성푸드 홈페이지에 자신을 비롯한 직원 일동 명의 사과문을 올려 "순대 생산과정에 대한 불미스러운 보도에 대해 고객과 소비자 여러분께 진심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진성푸드는 앞선 2일 KBS 보도를 통해 위생 논란이 불거진 이튿날 홈페이지에 사과와 함께 반박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당시 진성푸드 측은 "심려를 끼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도 "퇴사자의 악의적 제보로 나온 보도"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소비자 우려가 확산하자 재차 사과문을 게재한 것이다.
이어 임직원의 생업을 거론하며 신뢰를 되찾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박 회장은 "보도가 나가자마자 거래를 끊겠다는 전화가 빗발쳤다. 정말 죽고 싶은 심정이 들었다"면서 "그 순간 220명이나 되는 직원들의 얼굴이 떠올랐다"고 밀했다. 이어 "억울하지만 낙담만 하고 있을 수가 없다. 좌절하고 실망하고 원망만 하고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시 일어서겠다. 소비자의 신뢰와 믿음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 한번 사죄드리며 고객 여러분의 이해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진성푸드는 앞서 순대 제조 공장의 모습을 다룬 영상이 보도되면서 위생 논란이 일었다. 식약처는 진성푸드의 순대 제품에 대해 관할 지자체에 행정 처분과 수사 의뢰 요청을 하기로 했다. 이 회사 제품이 납품되고 있던 유통업체들은 제품 판매 중지와 회수, 환불 조치 등에 들어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