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첫 '동문 디 이스트'…GTX·제2순환로 수혜 관심 집중
동문건설이 이달 경기 파주시 문산읍에 ‘파주 문산역 2차 동문 디 이스트’를 선보인다. 지난달 출시한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동문 디 이스트’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단지다. 청약, 대출 등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비(非)규제 지역에서 선보이는 아파트여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파주서 첫 ‘동문 디 이스트’ 단지 공급

파주 문산읍 선유리 878의 1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2017년 준공된 ‘파주 문산역 1차 동문굿모닝힐’ 이후 4년 만에 동문건설이 문산에서 선보이는 새 아파트다. 디 이스트는 정관사 ‘디(THE)’와 형용사에서 최상급을 나타내는 ‘이스트(EST)’를 결합한 단어다. 고객이 무한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상의 주거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파주 문산역 동문 디 이스트 조감도(왼쪽)와 투시도.
파주 문산역 동문 디 이스트 조감도(왼쪽)와 투시도.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 동, 1503가구 규모 대단지다. 전용면적별로는 59㎡ 313가구, 74㎡ 142가구, 84㎡ 1048가구 등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가구로 구성됐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지역은 문산읍에서도 정주 여건이 좋은 곳으로 꼽힌다. 단지와 접해 있는 통일로(1번 국도)를 통해 서울로 이동하기가 편리하다. 작년 말 개통한 서울~문산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까지 30분 정도면 닿는다. 경의중앙선 문산역도 가깝다. 문산역에서 서울역까지 이동 시간은 약 50분이다.

2018년 착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경기 파주시 운정~화성시 동탄)이 2023년 개통되면 교통 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GTX-A노선은 서울 은평구 연신내와 서울역, 강남구 삼성동, 수서역 등을 통과한다. 2026년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구간 개통도 앞두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답게 특화 설계가 적용됐다. 각 동은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이 잘 되도록 설계했다. 대부분 가구는 4베이(거실과 방 3칸 전면 발코니 쪽 배치), 판상형으로 설계해 맞통풍 효과를 높인다. 파우더 룸, 현관 창고, 드레스 룸, 팬트리 등 넓은 수납공간을 집안 곳곳에 마련한다.

주차장은 지하에 조성한다. 지상 공간은 녹지와 주민공동시설로 꾸며진다. 어린이집과 어린이 놀이터, 작은 도서관이 들어선다. 피트니스센터, GX(단체운동)룸, 사우나, 스크린골프장, 탁구장 등 고급 커뮤니티시설도 눈에 띈다. 경주선 동문건설 부사장은 “파주 문산역 디 이스트는 최상의 인테리어와 커뮤니티시설, 조경 설계로 주거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고 소개했다.

청약·대출 비교적 자유로워

교육 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주변에 자유초, 문산초, 문산동중, 문산고, 파주고 등이 있다.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문산중앙병원, 문산읍 행정복지센터, 문산우체국도 가깝다.

직장과 집이 가까운 이른바 ‘직주근접’의 입지를 갖춘 것도 장점이다. LG디스플레이 공장이 있는 파주LCD일반산업단지와 당동일반산업단지, 선유일반산업단지, 월롱일반산업단지 등이 인근에 있다.

문산읍은 수도권에 얼마 남지 않은 비규제 지역이다. 정부가 작년 12월 파주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지만, 읍·면 지역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때문에 이 단지는 파주뿐 아니라 서울, 경기, 인천 거주자도 청약할 수 있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2개월 이상이고, 지역·면적별 예치금 요건을 충족하면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담보인정비율(LTV)도 최대 60%까지 적용돼 규제 지역보다 주택 구입 자금 마련이 쉬운 편이다. 재당첨 제한도 없다. 작년 입주한 ‘파주 문산역 1차 동문굿모닝힐’은 문산읍의 대표 단지로 부상하고 있다. 동문건설 관계자는 “이번 파주 문산역 2차 동문 디 이스트는 동문건설이 짓는 새 프리미엄 브랜드 단지인 만큼 기술력을 총동원해 문산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