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공개 직후 시청 상위권을 기록하는 가운데 중국에서 불법 시청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을 펼칠 것이 아니다"라며 "다른 나라 콘텐츠를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현재 중국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더우반(豆瓣)에서 '폭싹 속았수다'의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고 리뷰 개수는 3만여개다. 서 교수는 중국에서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되지 않는다는 것을 고려할 때 누리꾼들이 불법으로 시청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한다.그는 "중국 내에서는 '도둑시청'이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특히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K 콘텐츠에 등장한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했다"며 "짝퉁 상품을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아 와 큰 논란이 됐다"고 덧붙였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전 스켈레톤 국가대표이자 유튜버로 활동 중인 윤성빈(30)이 '캥거루족(성인이 된 후에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자녀)' 관련 발언 논란에 휩싸이자 사과했다.윤성빈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업로드된 영상 속 발언과 이후 대응에 분노하고 상처받으신 시청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그는 "말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저의 표정, 말투와 태도로 인해 누군가를 비하하고 폄하하려는 듯이 보일 수 있다는 점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절대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폄하하려는 의도가 없었다. 많은 분이 지적해 주셨듯이 저는 사회 분위기와 여러 방면에 무지한 점이 많아 단순한 궁금증에서 비롯된 질문이었다"고 해명했다.또한 "하지만 저의 무지함과 의도와는 별개로, 현 상황을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부족한 점을 지속해서 상기하고 반성하며 고쳐나가겠다"고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앞서 윤성빈은 지난 13일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촬영 스태프와 대화를 나누다 '캥거루족'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그는 스태프가 "요즘 30대도 캥거루족이 많다"고 하자 :왜 그런 거냐? 독립을 왜 안 하냐?"고 되물었다. 이에 스태프가 "돈이 없으니까"라고 답하자 윤성빈은 "돈이 없어서냐, 막 써서냐? 일하는데 왜 (돈이) 없냐? 물가가 비싸서 그러냐?"며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이에 스태프가 "집세와 생활비를 내면 남는 돈이 없다"고 하자, 윤성빈은 "생활비를 아끼면 되지 않냐"며 다시 의아해했다.스태프는 "최저 시급을 받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늦어지는 가운데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연일 헌법재판소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있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변론이 종결된 뒤 헌재에는 정치인과 시민단체, 개인들의 탄원서가 대면 또는 우편 등으로 연일 접수되고 있다.윤 대통령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헌재에 제출된 탄원서는 200만건을 훌쩍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헌재는 탄원서를 접수하면 모두 전산에 등록해 열람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있다.다만 양이 너무 많아 재판관이나 연구관들이 이를 모두 검토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탄원서는 정식 증거로 제출된 자료가 아니어서 재판부가 반드시 검토할 필요는 없다.국민의힘에서는 지난달 28일 나경원·주호영 의원 등 76명이, 지난 12일에는 82명이 탄원서를 냈다. 12일 제출된 탄원서에서 의원들은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각하해달라고 요구했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 11일 5선·6선 국회의원들과 상임위원장이 공동서한, 촉구서 등을 제출했다. 지난 18일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이 "국민 불안을 해소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냈다.시민단체와 학계의 탄원도 적지 않다. 지난달 25일 이후 민주주의법학연구회, 차별금지법제정연대, 헌정회복을 위한 헌법학자 회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군인권센터, 빈곤사회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한국여성단체연합, 충북범보수시민단체연합, 부정선거부패방지대 등이 탄원서를 냈다. 개별적인 탄원서 제출도 이어지고 있다. 줄지어 헌재 민원실을 찾아 제출하거나 헌재에 팩스로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