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무희같아…그림값 5억은 더 오를 것"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시 40분께 20대 남녀가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서 진행 중인 미국 화가 존원(58)의 'Untitled(무제)' 작품에 물감을 덧칠한 흔적이 발견됐다.
전시 주최 측이 CCTV를 돌려본 결과, 이날 오후 1시 40분께 한 남녀 커플의 소행으로 확인됐다.
존원은 화려한 색감으로 거리의 낙서를 예술로 발전시켰다고 평가받는 세계적인 작가로 꼽힌다. 그는 현대 미술에 기여한 공로로 2015년엔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Legion d’honneur)를 수여받은 바 있으며, 롤스로이스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협업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오히려 의외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낙서가 오히려 그림의 가치를 살렸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초록색 포인트가 사람이 움직이는 형상이 예술이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세 명의 사람들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그림같다"고 했다. "콜라보 작품으로 (그림 가치는) 5억원이 더 올라갈 것", "발레리나가 춤추는 것 같다", "내가 보기엔 화룡정점이다", "작가가 그린 부분보다 더 좋은 느낌이다", "낙서가 아니라 원래 그림의 일부분 같다", "그림을 더 살렸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주최 측은 작품 훼손에 고의성이 없다고 보고 이들을 선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