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좁은 박스권 등락…경기민감株에 쏠린 눈 [주간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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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미중 갈등·미 증세 등 변수 등장
"증시, 좁은 박스권 전망, 건설·철강·반도체 등 주목"
"증시, 좁은 박스권 전망, 건설·철강·반도체 등 주목"

박스권에 갇힌 국내외 증시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1.48포인트(0.04%) 오른 3041.0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지난 2월 3000선으로 내려온 이후 두 달 가까이 3000선을 중심으로 지루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ADVERTISEMENT
다우지수는 이번 주 1.4%가량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약 1.6% 올랐지만, 나스닥은 0.6%가량 하락했다.
미 국채금리 잦아들었는데…코로나19 재확산·미중갈등·美 증세 변수 대두
그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미 국채금리는 급등을 멈췄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올해 초 연 0.93%로 출발한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곧바로 1%대로 레벨을 높였다. 이후 완만하게 상승, 지난달 들어서는 연 1.1%대로 상승했다. 이후 같은 달 17일에는 장중 연 1.333%까지 오르면서 가파르게 상승했다.ADVERTISEMENT
문제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 우려가 다시 커졌다는 점이다.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다. 미국은 지난주 21개 주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했고 유럽도 봉쇄 조치가 다시 확대됐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다시 커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중국 서부 신장 지역의 위구르족 등 소수 민족 인권 탄압에 연루된 중국 관료 2명을 추가로 제재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18~19일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이 각종 쟁점을 둘러싼 이견과 충돌 속에 공동 성명도 내지 못한 채 종료된 이후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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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법인세 인하로 주가 상승을 경험했던 입장에서는 세금 인상은 부정적"이라면서도 "하지만 당장 시급한 경기부양책, 인프라 구축과 세제개편을 동시에 진행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세 시기는 늦춰질 것"이라고 했다.
악재로 되려 경기부양책 필요성 확대…경기민감주 주목
시장에 새로운 악재가 등장했지만 이는 오히려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ADVERTISEMENT
부양책 수혜가 기대되는 경기민감주를 주목해야 한다. 실적 기대감을 반영해도 경기민감주가 유망하다는 진단이다. 이익 추정치가 가파른 건설·건자재 철강 미디어 에너지 반도체 업종을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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