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모든 김군들에 사과하라"…변창흠 '데스노트'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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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도 않나…김군 죽음이 정말 개인 실수냐"
변창흠 당시 SH 사장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 발언 논란
변창흠 당시 SH 사장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 발언 논란

장혜영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변 후보자에게 촉구한다. 본인의 잘못된 과거 발언에 대해 뉘우치고 국민 앞에 진정성 있게 사과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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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고 발생 당시 시인 심보선이 희생자를 기리며 쓴 '갈색 가방이 있던 역' 시를 언급하면서 "정말로 김군이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나"면서 "정말로 그렇게 말할 수 있는가. 부끄럽지도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무수한 김군들을 지킬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차가운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 외롭게 멈추어 서 있는 지금 위험의 외주화, 구조적 재난을 개인의 실수로 치부하는 변 후보자의 안일하고 부당한 현실 인식에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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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변창흠 후보자는 구의역 사고를 두고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이고 걔(김씨)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는데 이만큼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이 청문회가 열리기도 전에 변창흠 후보자 발언을 정면 비판하면서 이른바 정의당 '데스노트'에 올라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정의당 데스노트는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정의당이 인사청문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리면 낙마하는 일이 반복돼 생긴 명칭이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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