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부산변호사회 회장에 황주환…1표 차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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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단 한 표차로 갈렸다.
부산변호사회는 14일 부산 연제구 거제동 부산지방변호사회 사무실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황주환 법무법인 인화국제 변호사를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선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황 변호사는 316표를 얻어, 315표를 확보한 염정욱(49) 변호사를 1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역대 부산변호사회 회장 선거가 대부분 경선으로 치러졌지만 두 후보 간 표차가 1표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장 선거는 40대 동갑내기인 두 변호사가 맞붙어 관심을 끌었다.
그동안 회장은 50대 이상이 맡아왔다.
젊은 후보 등장은 로스쿨 도입 이후 급증하는 변호사 수, 줄어드는 수입 등 급변하는 변호사회 업계의 한 기류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두 후보는 청년 변호사 컨설팅, 공공기관·관공서 변호사 보수 현실화, 육아문제 해결 등 변호사들의 권리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황 신임 회장은 "부산지법과 부산지법 서부지원을 오가는 통근버스 운영 등의 공약이 회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공약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진주고와 부산대 법대를 졸업했다.
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4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부산지방변호사회 총무이사 등을 지내고 지난해부터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8일부터 2년간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