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에도 영국 런던의 번화가인 리젠트 거리가 12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쇼핑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에도 영국 런던의 번화가인 리젠트 거리가 12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쇼핑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영국 여러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률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BBC방송,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이 지난 9일까지 1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감염자 비율을 집계한 결과 잉글랜드 지역 3분의 2에서 전주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조사대상 315곳 중 208곳에서 감염률이 높아졌고, 105곳은 하락했다. 나머지 2곳은 변화가 없었다.

수도 런던의 모든 자치구에서는 감염률이 상승했고, 잉글랜드 동부 지역은 45곳 중 39곳이, 남동부 지역 67곳 중 58곳에서 감염률이 올라갔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5일부터 4주간 잉글랜드 지역 전체를 봉쇄했다. 지난 2일 봉쇄조치가 종료됐고, 이후 코로나19 감염률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8447명으로 집계됐고, 사망자는 144명이었다.

신용현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