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 50%는 유휴 간호사…25%는 재직중 휴가내고 신청

대한간호협회(간협)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장 파견 모집 4일 만에 간호사 1천410명이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간협은 이달 10일부터 수도권 선별진료소 근무 및 코로나19 환자치료를 위한 간호사 긴급모집에 나섰다.
코로나19 현장파견 모집 4일만에 간호사 1천410명 지원
지원자 중 유휴 간호사는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재직 중이지만 휴가 등을 사용해 참여하겠다는 간호사도 25.1%로 조사됐다.

전체의 26%는 코로나19 환자 진료 관련 근무 경험이 있었다.

9년간 간호사로 근무하다가 퇴직한 울산 지역의 A 간호사는 "위험한 데를 왜 가려고 하느냐는 부모님의 만류에도 간호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 코로나19 유행 때 파견 경험이 있는 B 간호사는 "코로나19 환자를 돌본 경험이 있는 내가 한 번 더 가는 게 낫다"며 "당시 경험을 활용해 의료현장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선별진료소 근무를 신청한 간호사 296명은 희망지역에 따라 이날부터 근무에 투입된다.

코로나19 환자치료에 파견을 희망한 간호사는 1천114명이다.

간협은 코로나19 치료 업무 간호사와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선별진료소에 근무할 간호사도 상시 모집하고 있다.

간협은 "코로나19 파견 모집에 참여해주신 회원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대한간호협회는 향후 코로나19 현장 간호사의 안전과 보상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원을 희망하는 간호사는 협회 홈페이지(www.koreanurse.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