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러시아, 두번째 '자체 개발' 코로나 백신 3상 시작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두번째 백신의 3상 시험이 시작됐다.

26일(현지시간)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독청 산하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 '벡토르'가 개발한 '에피박코로나' 백신의 등록 후 시험(3단계 임상 시험)이 개시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에피박코로나는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에 이어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으로 국가 승인을 받는 두 번째 백신이 됐다.

앞서 러시아 보건당국은 지난 10월 14일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의 벡토르 센터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에피박코로나를 공식 승인했다. 첫 번째 백신인 '스푸트니크 V'와 마찬가지로 이 백신은 3단계 임상시험에 앞서 1, 2상 뒤 곧바로 승인을 받으면서 효능과 안정성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신현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