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센터' 2023년까지 조성
'종합의료센터'도 2024년 신설
동물의약품·의료기기 개발 주도
옛 군사시설엔 '보호센터' 세워
춘천, 반려동물 플랫폼센터 조성
앞서 조성한 춘천동물보호센터는 옛 102보충대 주차장에 자리잡았다. 반려동물산업에 관심이 많던 춘천시는 부대가 해체된 이후 공터로 남은 자리에 지난 7월 이 센터를 개관했다. 센터 안에서는 반려동물 놀이터 등의 시설을 늘려가는 중이다.
춘천의 반려동물산업 육성은 지역 기업인 더존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다. 더존ICT그룹의 지주회사인 더존홀딩스는 지난 11일 춘천에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견 테마파크를 개장했다. 강촌IC 부근에 ‘강아지숲’이라는 이름으로 조성한 이 테마파크의 규모는 10만㎡에 달한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라는 말에는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도 포함된다”며 “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발맞춰 이 산업 생태계를 이끌어가는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반려시장 관련 일자리 창출”
춘천이 친(親)반려동물 환경 조성에 나선 건 해당 시장의 성장세가 가팔라서다. 국내 반려동물 가구는 최근 5년간 매년 10.4% 증가했다. 올해 기준 반려동물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39.6%로 춘천시는 추산하고 있다.춘천은 산과 강, 호수가 대부분을 차지한 청정한 환경을 반려동물 시장 조성의 강점으로 꼽고 있다. 수도권에서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춘천의 강원대가 뛰어난 수의학 수준을 지닌 점도 한몫했다는 게 춘천시의 설명이다. 홍문숙 춘천시 경제재정국장은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고 있는 건 이웃 국가인 중국과 일본도 예외가 아니다”며 “춘천을 거점으로 주변 국가까지 시장을 넓힐 수 있다는 얘기”라고 했다.
춘천시는 반려동물산업이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 국장은 “‘펫팸족(펫+패밀리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반려동물산업은 지속 가능한 미래산업이 될 것이며,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반려동물과 동행하는 지역’으로서의 이미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홍 국장은 “적극적인 홍보활동과 관련 행사를 통해 ‘반려동물 메카 도시 춘천’으로의 도시브랜딩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