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천안 콜센터 직원들 장시간 내부 바이러스에 노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콜센터 45곳 환경검체 검사…공용시설 침대·전자레인지 등 2곳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
환기 안되는 시설서 마스크 안쓴 직원들 그대로 바이러스에 감염
21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충남 천안 신한생명·카드 콜센터 직원들은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 장시간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천안시에 따르면 신한생명·카드 천안 콜센터 직원들은 환기 시설도 제대로 없는 밀폐된 공간에서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화장실에는 그 흔한 손 세정제조차 없었다고 천안시는 밝혔다.
내부 직원들에 따르면 이런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 지난 2일 최초 증상이 발현한 직원(천안 291번) 외에도 유사 증상이 있던 직원들이 몇몇 있었다는 진술이 역학조사 과정에서 나왔다.
바이러스는 직원들이 자주 사용하는 공용시설에서도 검출됐다.
밀폐된 사무실 공간에서 장시간에 걸쳐 배출된 바이러스에 직원들이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말이다.
방역당국이 콜센터가 입주한 건물 엘리베이터와 사무실 시설 45곳에서 환경 검체를 채취해 분석했더니 2곳에서 바이러스가 나왔다.
바이러스는 7층 휴게시설 내에 있는 공용 침대와 전자레인지 버튼에서 검출됐다.
이 콜센터 직원 75명은 건물 7층과 8층에서 나눠 근무하는데, 확진자는 모두 7층에서 나왔다.
방역당국은 7층 직원들이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음식을 먹거나 침대를 이용하면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사무실 내에서 마스크를 대체로 쓰지 않고 거리두기 지침도 지키지 않으면서 직원들이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신한생명·카드 천안 콜센터에서는 전날부터 이틀간 모두 21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가족 8명도 감염됐다.
또 같은 건물에 입주한 14개 업체 임직원 120여명 가운데 1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콜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콜센터가 입주한 건물 출입을 통제하고, 콜센터는 2주간 폐쇄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콜센터 측이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 기본 방역수칙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환기 안되는 시설서 마스크 안쓴 직원들 그대로 바이러스에 감염

6일 천안시에 따르면 신한생명·카드 천안 콜센터 직원들은 환기 시설도 제대로 없는 밀폐된 공간에서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화장실에는 그 흔한 손 세정제조차 없었다고 천안시는 밝혔다.
내부 직원들에 따르면 이런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 지난 2일 최초 증상이 발현한 직원(천안 291번) 외에도 유사 증상이 있던 직원들이 몇몇 있었다는 진술이 역학조사 과정에서 나왔다.
바이러스는 직원들이 자주 사용하는 공용시설에서도 검출됐다.

방역당국이 콜센터가 입주한 건물 엘리베이터와 사무실 시설 45곳에서 환경 검체를 채취해 분석했더니 2곳에서 바이러스가 나왔다.
바이러스는 7층 휴게시설 내에 있는 공용 침대와 전자레인지 버튼에서 검출됐다.
이 콜센터 직원 75명은 건물 7층과 8층에서 나눠 근무하는데, 확진자는 모두 7층에서 나왔다.
방역당국은 7층 직원들이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음식을 먹거나 침대를 이용하면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사무실 내에서 마스크를 대체로 쓰지 않고 거리두기 지침도 지키지 않으면서 직원들이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신한생명·카드 천안 콜센터에서는 전날부터 이틀간 모두 21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가족 8명도 감염됐다.
또 같은 건물에 입주한 14개 업체 임직원 120여명 가운데 1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콜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콜센터가 입주한 건물 출입을 통제하고, 콜센터는 2주간 폐쇄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콜센터 측이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 기본 방역수칙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