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생생하게" 게이밍 노트북 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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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LoL 등 고사양 게임 인기
"휴대성보다 성능" 신제품 20여종 쏟아져
레노버·에이서 등 글로벌 브랜드 한국 공략
"휴대성보다 성능" 신제품 20여종 쏟아져
레노버·에이서 등 글로벌 브랜드 한국 공략

글로벌 브랜드들이 게이밍 노트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레노버, 에이서, 에이수스를 비롯해 HP도 3년 만에 게이밍 노트북 신작을 들고 한국 시장을 찾았다. 고성능 그래픽과 멀티태스킹 기능으로 무장한 신제품 20여 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한국 PC시장에서 입지 확대를 노리고 있다.
연평균 7% 성장…휴대성보다는 ‘성능’

게이밍 노트북이 떠오르는 것은 배틀그라운드, 리그오브레전드(LoL) 등 고성능 게임이 큰 인기를 끈 덕분이다. 이들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수준 높은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는 PC환경이 필요하다. 게임을 즐기는 마니아층은 고가 장비 구입도 서슴지 않는다. 게임업체들도 이전에 게임 콘솔 전용으로 선보이던 게임을 PC용으로도 출시, 하드웨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래픽 디자인, 고해상도 영상 편집 등 크리에이터의 업무에도 적합한 제품으로 주목받으며 게이밍 노트북 판매량은 날개를 달았다.
글로벌 PC브랜드 관계자는 “게임에 필요한 고성능 부품이 많아지면서 더 실감나게 즐기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게임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게임이 단순 오락이 아니라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게이밍 노트북을 비롯한 전문기기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무용 노트북은 성능보다 휴대성을 중시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재택근무, 유연근무가 일반화되면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업무를 볼 수 있는 고성능, 초경량 제품이 대세로 떠올랐다. 삼성전자, LG전자, HP 등이 앞다퉈 1㎏ 미만의 초경량 제품을 내놓고 있는 이유다.

HP도 고성능 게이밍PC 브랜드 오멘으로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HP는 2006년 캐나다 캘거리에서 설립된 고성능 하이엔드 PC업체 부두컴퓨터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 진출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