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인천시 계양구 병방동 한 주택에서 발견된 유충이 물병에 담겨 있다. 2020.7.15 [사진=연합뉴스]
15일 인천시 계양구 병방동 한 주택에서 발견된 유충이 물병에 담겨 있다. 2020.7.15 [사진=연합뉴스]
인천 수돗물에서 벌레가 나와 비상이다. 서구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데 이어 강화군 계약구 부평구 등에서도 유충이 나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인천시는 15일 오후 1시 기준 101건의 수돗물 유충 관련 민원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전날 낮 12시 기준 23건에 비해 5배나 급증했다. 인천 서구에 이어 강화군 계양구 부평구에서도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지역별로 서구 86건, 계양·부평 14건, 강화군 1건 등이다.

다만 인천시 측은 민원 건수는 유충 발생뿐만 아니라 관련 민원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고 했다. 민원이 제기된 모든 곳에서 유충이 발생했다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시는 유충이 발생한 곳인 공촌정수장과 연결된 배수지 8곳을 살펴본 결과 배수지 2곳에서 유충이 발견됐다고 했다. 강화와 검단 배수지 청소를 시작했고, 일주일 내에 모든 배수지 청소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부평구와 계약구에서도 유충 발견 민원이 발생해 이곳에 수돗물을 공급한느 부평정수장 여과지도 조사했지만 유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화군에서도 조사 결과 유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부평, 계양 지역은 공촌정수장과는 다른 원인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