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주의' 대구 도심 원시인 조형물도 마스크 착용
대구 도심에 위치한 대형 원시인 조형물이 마스크를 착용한다.

대구 달서구는 오는 16일 오후 1시 상화로에 있는 '2만년 역사가 잠든 곳' 조형물에 마스크 씌우기 이벤트를 한다고 15일 밝혔다.

조형물은 깊은 잠에 빠진 원시인을 형상화한 길이 20m, 높이 6m 석상이며 지난 2018년 설치했다.

최근까지 흉물 논란 등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차츰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았다.

이번 이벤트는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하면서 시민들이 경계심을 늦추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고 구청이 설명했다.

현수막에 쓰이는 흰색 천으로 만든 마스크는 가로 3.5m, 세로 3.7m 크기이다.

구청은 원시인 조형물에 씌운 마스크를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보존할 계획이다.

달서구 관계자는 "대로변 큰 조형물에 마스크를 씌워 생활방역 중요성을 효과적으로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