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 창립 50돌…100년 지역은행 주춧돌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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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5월22일 경남은행 설립
1990년대 경남리스금융 설립 등
공격적인 경영으로 중견은행 반열
2014년 10월 완전 민영화 후
BNK금융지주 자회사 편입
총자산 48조·영업익 2300억
지역대표 은행 '우뚝'
1990년대 경남리스금융 설립 등
공격적인 경영으로 중견은행 반열
2014년 10월 완전 민영화 후
BNK금융지주 자회사 편입
총자산 48조·영업익 2300억
지역대표 은행 '우뚝'
지난해 말 기준 경남은행의 주요 경영지표다. 올해로 창립 50돌을 맞은 경남은행이 ‘100년 지역은행’을 향해 힘찬 도전과 변화를 시작했다. IMF 외환위기와 공적자금 투입, 민영화와 BNK금융지주 편입 등 지난 50년간 써 내려온 경남은행의 역사는 곧 지역 금융의 역사였다.
마산 상공인 ‘지역은행’ 싹을 틔우다
경남은행의 태동은 196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1월 17일 지방은행 설치를 검토한다는 정부 발표 직후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이 보름 간격으로 설립됐다. 이 같은 움직임이 확산하자 마산지역 상공인들을 중심으로 지역은행 설립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기 시작했다. 1968년 12월 18일 조인규 경남개발주식회사 대표 등 마산지역 상공인 다섯 명이 ‘경남은행 설립 준비위원회’를 만들었다.
위기 극복의 역사
1990년대 들어 중견은행의 반열에 오른 경남은행은 숙원이던 본점을 신축하며 석전동 시대를 열었다. 이후 경남리스금융, 경남창업투자, 경남파이낸스 등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1990년대 초·중반까지 공격적인 경영을 이어갔다.
위기는 1997년 한보그룹 등 12개 대기업의 연쇄 부도로 IMF 외환위기와 함께 찾아왔다. 인력 감축과 본부 축소, 지점사무소 폐쇄, 자회사 청산 등 혹독한 시련 속에 지역민의 성원에 힘입은 유상증자로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하지만 금융과 기업 간 구조조정에 따른 금융 경색은 적잖은 중소기업을 도산의 길로 내몰았고, 경남은행 역시 공적자금 수혈을 받는 처지에 놓였다. 공적자금 투입으로 경남은행은 한빛·평화·광주은행 및 하나로종금과 함께 2001년 3월 우리금융지주에 편입됐다.
100년 지역은행 주춧돌 놓는다
경남은행은 민영화 후 BNK금융지주로 편입돼 부산은행과 함께 주력 자회사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 BNK경남은행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BNK금융그룹 지주사 및 계열사와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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