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공급하는 원통형 배터리는 지름 21㎜, 높이 70㎜의 ‘21700’ 제품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테슬라에 납품하고 있는 배터리와 같은 모델이다. 기존 ‘18650’ 배터리(지름 18㎜, 높이 65㎜)보다 용량을 50% 높이고 성능을 향상한 게 특징이다. 그동안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원통형에서 파우치형으로 옮겨 가는 추세였다. 하지만 LG화학이 성능을 개선시켜 원통형을 파우치형보다 싼 가격에 내놓고, 이를 테슬라가 사용하면서 루시드모터스도 LG화학에 공급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급 계약으로 LG화학은 파우치형 배터리와 함께 원통형 배터리도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에 포함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현대자동차, 폭스바겐, 르노, 볼보 등 13개 브랜드에 파우치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