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5당 대표가 참석 대상"…김선동 "黃 없이 진행한다더라"
여야 "내일 文의장 주재 정치협상회의 예정대로"…黃 불참 전망
여야 5당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찰개혁·선거제개혁 법안 처리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1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5당 정치협상회의를 열기로 했다.

다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며 단식투쟁에 돌입한 상황이어서 불참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자유한국당 김선동·바른미래당 김관영·정의당 여영국·민주평화당 박주현 의원은 20일 오후 국회에서 정치협상회의 실무회의를 가진 후 이같이 밝혔다.

윤호중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정치협상회의는 예정대로 하기로 했다"며 "5당 대표와 실무 대표자들이 참석 대상이다.

다양한 정국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협상회의의 시간과 장소는 국회의장실에서 별도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약 90분간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핵심쟁점인 선거제 개혁 법안 등의 처리 방향에 대해서 일부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윤 의원은 "구체적 얘기도 있었지만 옮기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김선동 의원은 회의에 20여분 늦게 모습을 드러냈다가 도중에 먼저 자리를 떴다.

김 의원은 회의장을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가 없는 상태로 진행을 해보자고들 하더라"며 "결론을 막을 수는 없지만, 나는 (정치협상회의를)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황 대표가 단식 등을 이유로 불참할지에 대한 질문에 "그 문제가 있어서, 하여간 모양새상 시기는 좀 그런 상황인 것 같아서 이해를 좀 해달라고 (했다)"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