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오덱사 건물 전경.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오덱사 건물 전경.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수소연료전지 전극촉매 제조시설이 들어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에 글로벌 첨단소재기업인 벨기에 유미코아가 투자한 오덱의 수소연료전지 전극촉매 제조시설이 준공됐다고 23일 밝혔다.

전극촉매는 수소연료전지차의 엔진 역할을 하는 스택에 포함된 핵심 부품인 막전극접합체(MEA)의 구성품이다. 산소와 수소의 화학적 반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활용해 전기모터를 구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수소연료전지차의 전기생산을 보다 쉽게 활성화하는데 사용된다.

오덱 제조시설은 지난 4월 공사를 착공해 6개월만에 완공했다.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송도동 218-4) 1만287㎡ 규모 부지에 건축면적 2104㎡, 연면적 4243㎡의 공장 및 부대시설로 건립됐다.

오덱은 유미코아가 100% 지분을 투자한 외국인투자 기업이다.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 산업용 촉매, 수소연료전지용 전극촉매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첨단기술 분야인 수소연료전지 전극촉매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지난해부터 현대자동차에 공급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오덱은 친환경 자동차인 수소연료전지차 시장 확대에 따라 수소연료전지 전극촉매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제조시설을 송도국제도시에 건립했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미래형 자동차인 수소연료전지차 핵심부품인 전극 촉매의 상업적 생산시설 건립이 일자리 창출,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시장 선점, 청정 에너지인 수소경제시대 선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글로벌 기업들의 잇따른 투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글로벌 도시라는 증거”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