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의 주무대인 박 사장 주택에 설치된 이건창호의 시스템 도어 ‘ADS 70 HI’의 모습.
영화 ‘기생충’의 주무대인 박 사장 주택에 설치된 이건창호의 시스템 도어 ‘ADS 70 HI’의 모습.
이건창호는 1988년 국내 최초로 시스템창호를 선보였다. 이후 다양한 공간 및 설계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고급 시스템 창호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외 최신 건축물과 공동주택을 비롯, 고급 주거시설에 고단열 고성능 창호를 공급하고 있다.

이건창호의 시스템 창호는 기밀성(바깥 공기를 막아주는 정도)과 단열성, 내풍압성(외부의 풍압을 견디는 강도)이 높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PVC(폴리염화비닐) 이중창은 두 겹으로 두꺼워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투박하다. 반면 이건창호의 시스템 창호는 단창으로도 이중창급 성능을 나타내 디자인과 성능 모두 만족스럽다는 평가다.

단열성·기밀성 뛰어난 알루미늄 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는 현대적인 디자인과 고급스러움 덕분에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SS 190 LS’는 국내 알루미늄 창 중 최고의 에너지 효율 성능을 나타내는 슬라이딩 발코니 시스템 창호다. 단순히 옆으로 창이 열리고 닫히는 게 아니라 창을 열 때 창짝이 들려 올라와 쉽게 열린다. 닫을 땐 창짝이 아래로 내려와 밀폐력을 높여준다. 특수 가스켓을 사용해 이중창급 단열성과 기밀성을 구현, 방음 효과가 높다. 하부 레일 높이가 낮아 통행에 불편함이 적다. 유리 크기 제한도 자유로워 원하는 디자인으로 실내공간을 구현할 수 있다.

‘ESS 240 PS’는 프레임을 줄여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고 조망권을 확대한 초슬림 슬라이딩 창호다. 프레임 매립 시공을 통해 문턱 걸림 없이 출입이 가능하다. 실내에서 창틀은 감추고 유리만 보이도록 설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개폐 때 창 모서리 4면이 완벽하게 밀폐되는 고밀착 슬라이딩 작동 방식으로 미세먼지, 황사 등을 차단하고 빗물 유입을 막아준다.

‘AWS 70 TT’는 유럽형 개폐 방식을 적용해 환기와 개폐 기능을 손쉽게 전환할 수 있는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다. 핸들 작동 한 번으로 창이 앞으로 기울어지는 틸트 모드와 안쪽으로 활짝 열 수 있는 턴 모드 방식으로 개폐가 가능하다.
영화 ‘기생충’의 주무대인 박 사장 주택에 설치된 이건라움의 중문 ‘S-SYNCHRO’.
영화 ‘기생충’의 주무대인 박 사장 주택에 설치된 이건라움의 중문 ‘S-SYNCHRO’.
영화 ‘기생충’에 창호 지원

이건창호는 그동안 수많은 대형 건축물에 창호를 공급해 왔다. 1992년 대전엑스포 건물을 비롯해 남극 장보고기지, 인천국제공항, 부산 아난티호텔, 용산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카타르 국립 박물관 등의 시스템 창호가 모두 이건 작품이다.

국내 최초로 칸 영화제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주무대인 박 사장네 고급 주택의 알루미늄 시스템 도어와 중문도 마찬가지다. 세트장은 일명 ‘봉테일’로 불리는 봉준호 감독의 요청에 따라 실제 존재하는 집처럼 제작하기 위해 건축가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인테리어 디자인과 건축자재를 까다롭게 선택했다. 칸 영화제 심사위원들조차 영화 속 박 사장네 저택이 오픈 세트인지 몰랐다는 후문이다. 이 주택의 거실과 부엌 문에 적용된 제품은 이건창호의 알루미늄 시스템 도어 ‘ADS 70 HI’다. ‘기생충’ 1차 포스터에서 기우(최우식 분)가 열고 등장한 도어가 이 제품이다.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돼 우수한 내구성과 디자인을 겸비했다.

저택 현관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복도에는 인테리어 슬림중문 브랜드 이건라움의 ‘S-SYNCHRO’가 적용됐다. 한쪽 문을 열고 닫으면 반대쪽 문도 동시에 열리고 닫히는 양개형 슬라이딩 도어다. 좁은 복도나 통로에 설치하기 적합하다. 상업공간 또는 사무실 일부를 미팅룸으로 간단히 변신시키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이건창호는 서울 마포구에 직영 전시장인 이건하우스를 마련해두고 있다.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나 유리를 구매하고 싶은 고객은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다. 온라인 통합 브랜드몰 ‘이건스토어’에서 맞춤견적 서비스도 가능하다. 관심 제품을 시공할 공간에 맞춰 선택하면 예상 비용 등 고객 맞춤형 견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