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서 '돼지열병' 첫 발생…돼지고기 가격 33%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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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700마리 긴급 살처분
연천군서도 의심 신고 접수
연천군서도 의심 신고 접수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일 경기 파주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폐사한 어미 돼지 다섯 마리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7일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ASF 유입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파주시에 이어 돼지 4732마리를 키우는 연천군 농가가 이날 오후 ASF 의심 신고를 하는 등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천군 농가에 대한 검사 결과는 18일 오전에 나온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는 ASF 발생 여파로 이날 국내 돼지고기 경매가격은 33%나 뛰었다. 증시에서는 하림, 마니커 등 닭고기 관련 종목이 돼지고기를 대체할 ‘ASF 수혜주’로 꼽히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상헌/김보라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