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수능 중요도 높아질 것…교육주 유망"
한국투자증권은 6일 대학입학 제도에서 앞으로 정시 비중이 커지고 수학능력시험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입시교육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나예 연구원은 "2020년도 대입 전형에서 수시 비율은 77.3%로 제도 도입 이후 최고 수준이고 정시 비율은 20% 초반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이에 교육부는 지난해 8월 발표한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 및 고교교육 혁신방안'에서 대학들에 정시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 결과 서울대 입학본부는 20%대에 머무르던 정시 선발 비율을 2022학년도엔 30.3%로 상향한다고 발표했다"며 "2012년 39.2%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하던 정시 선발 비율이 10년 만에 30%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대의 신입생 선발제도가 다른 주요 대학들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하면 향후 다른 주요 대학들도 정시 비중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 "논란이 되는 학생부 종합전형의 경우에도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결국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정량 평가의 중요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학생부 전형 전반에 걸쳐 최저학력기준으로 수능 성적 적용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초 입시교육 관련주는 TV 드라마 'SKY캐슬'의 흥행과 배당수익에 대한 기대, 호실적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나 급격한 상승에 따른 부담감과 증시 침체로 한동안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며 "다시금 교육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