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發 쇼크…원·엔 환율 31원 급등…코스피도 7개월 만에 2000선 '붕괴'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미·중 무역전쟁 우려도 다시 커졌다. 여기에 북한이 새벽에 동해로 발사체를 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자 시장의 불안감은 더 커졌다.
원화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원·엔 환율은 치솟았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원50전 오른(원화 가치 하락) 달러당 1198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7년 1월 9일(1208원30전) 후 2년7개월 만의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원화 약세)한 데 비해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엔·달러 환율은 하락(엔화 강세)하면서 원·엔 재정환율은 31원3전 급등한 100엔당 1118원95전을 기록했다. 원·엔 환율이 1100원을 넘긴 것은 2016년 11월 9일(1123원71전) 후 처음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불안감이 커진 글로벌 투자자들이 원화를 팔고 달러와 엔화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만수/김익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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