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문 연 광주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42종 157마리 구조
지난해까지 야생 동물 구조·치료는 구청별 지정 동물병원 5곳에 위탁했지만, 올해부터 전문적인 센터가 운영되면서 구조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광주에서 구조된 야생 동물은 조류가 137마리(88%)로 가장 많고 포유류 17마리(11%), 파충류 3마리(1%) 등이다.
새매, 솔부엉이, 삵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 위기 동물 8종 32마리도 포함됐다.
구조 동물 중 41마리는 치료·재활을 거쳐 자연으로 돌아갔고 나머지는 치료·재활 중이다.
구조 원인으로는 어미를 잃은 경우가 76마리(49%)로 가장 많고, 건물 유리창을 보지 못하고 부딪힌 경우 44마리(28%), 차량 충돌·질병 감염이 37마리(23%) 등이었다.
배성열 센터장은 "번식기인 4∼8월에 어미 잃은 어린 동물이 많이 발생하는데 주변에 어미가 있을 수 있으니 일정 시간 관찰한 후 구조 요청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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