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석 차지인 대표(왼쪽부터)와 한환규 현대오일뱅크 영업본부장, 신상희 중앙제어 대표.
최영석 차지인 대표(왼쪽부터)와 한환규 현대오일뱅크 영업본부장, 신상희 중앙제어 대표.
현대오일뱅크가 전기자동차 충전시장에 뛰어든다. 이 회사는 휘발유와 경유, 수소, 전기 차량에 쓰이는 모든 연료를 파는 국내 첫 복합 주유소를 건설하며 미래차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전기차 충전기 제작업체인 중앙제어, 운영업체인 차지인과 ‘하이브리드 스테이션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기차 충전사업에 진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컨소시엄은 내년까지 서울과 부산, 대구지역 주유소는 물론 카페와 패스트푸드, 드라이브스루(차 안에서 주문·수령) 매장 10곳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운영한다. 운영 수익은 컨소시엄 참여 3개사가 나눠 가진다.

시범 운영 이후 현대오일뱅크는 전국 2300개 자영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통한 수익모델을 전파할 계획이다. 오는 9월부터는 전국에 1300개 전기차 충전기를 보유한 차지인의 충전기에 현대오일뱅크 보너스카드 결제시스템도 도입한다.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5만6000대였던 국내 전기차 등록대수는 2030년까지 연평균 15%씩 증가해 3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