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체포 돼 조사 진행 중
TV조선 '조선생존기' 주연 출연, 제작진 "상황 파악 중"
TV조선 측은 10일 한경닷컴에 "강지환이 주연으로 출연 중인 '조선생존기'는 아직 촬영 분량이 남아 있다"며 "아직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강지환은 지난 9일 밤 10시 50분쯤 경기도 광주시 자택에서 긴급체포됐다.
강지환은 이날 소속사 직원들과 회식을 했고, A 씨, B 씨와 자택에서 2차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환은 소속사 여직원 A 씨, B 씨와 함께 술을 마신 후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성폭행, B 씨는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 씨는 이날 밤 9시 41분쯤 친구에게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있다"면서 신고를 부탁하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휴대전화로 보냈다. A 씨 친구의 연락을 받고 경찰이 강지환의 집으로 출동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강지환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환의 갑작스러운 성추문으로 당장 '조선생존기' 방송도 날벼락을 맞았다. '조선생존기'는 가난하지만 지켜야 할 것이 있는 2019년의 청춘 한정록과 사람대접 못 받는 천출이자 애초에 가질 것도 잃을 것도 없던 1562년 청춘 임꺽정이 만나 펼치는 유쾌한 활극이다. 강지환은 주인공 한정록 역을 맡았다.
지난 6월 8일 첫 방송을 시작한 '조선생존기'는 현재까지 10회가 방송됐다. 앞으로 종영까지 10회가 남은 상황이다. 이제 겨우 중반부에 접어든 '조선생존기'에 강지환의 성추문이 알려지면서 당장 촬영은 물론 방송까지 가능할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강지환의 성추문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강지환은 2014년에도 필리핀 여성이 잠자리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해 원정 성매매 의혹을 받았다. 당시 강지환은 "현지 가이드의 아내"라며 "장난으로 올린 사진"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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