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관해 논의했다.

19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은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면서 "두 정상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같은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과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우리는 다가오는 다음주 베트남 하노이 여정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나는 이번 회담의 모든 측면에 대해 논의했다"며 "그것은 좋은 대화였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일은 일본 아베 총리와 얘기할 것이며 비슷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며 "다음주가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생각하며,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에서 많은 것들이 올 수 있다"고 했다.

청와대 역시 19일(한국시간) 오후 문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 조치로서 한국의 역할을 활용해달라"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화 통화에서 "남북 사이 철도 및 도로 연결부터 남북경제협력 사업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며 "그것이 미국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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