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이 다음달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앞서 조합원에게 금품을 돌리는 등의 불법행위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본지 2월 16일자 A26면 참조

문 총장은 19일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서 열린 월례간부회의에서 “(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되기 위해 돈을 나눠주는) 금품선거 사범이 다수 발생해 선거 혼탁이 우려된다”며 “주요 선거 사범 수사에 역량을 집중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처해달라”고 주문했다. 다음달 13일 농협과 수협, 산림조합 등에서 1343명의 조합장을 뽑는다.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28일부터 할 수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 벌써부터 ‘쩐의 전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문 총장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과 적폐청산 등 주요 현안 수사로 지연됐던 서민생활 침해 범죄 수사에 역량을 집중해줄 것도 검찰 구성원들에게 당부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