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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사이트] 파인우드PE가 회생기업 엠티코리아 인수 나선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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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력 좋고 핵심인력 유지
    구조조정 잘하면 경쟁력 회복"
    내달초 인수 마무리 전망
    마켓인사이트 1월31일 오후 2시39분

    서진오토모티브, 서진산업 등을 거느리고 있는 자동차 부품 전문 세코그룹이 관계사인 파인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를 통해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 전장업체 디에이치일렉트로닉스를 사들인데 이어 올해는 자동차 부품 금형업체 엠티코리아 인수까지 눈앞에 뒀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파인우드PE·유암코(연합자산관리)컨소시엄의 회생기업 엠티코리아 인수 작업이 마무리 단계다. 인수가는 약 170억원으로 3월 초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릴 관계인집회에서 채권자들의 동의를 거쳐 인수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파인우드PE는 2016년 9월 세코그룹이 출자해 만든 사모펀드 운용사다. 이듬해 파인우드PE는 유암코와 함께 자동차 부품업체에 집중 투자하는 600억원 규모의 ‘유암코-파인우드 기업재무안정 펀드’를 조성했다.

    이번 엠티코리아 인수는 지난해 110억원에 인수한 디에이치일렉트로닉스에 이은 파인우드PE·유암코 컨소시엄의 두 번째 딜이다. 두 업체 모두 현대·기아차의 협력사로 국내 자동차산업 침체로 유동성 위기에 빠져 2년 가까이 회생절차(법정관리)에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엠티코리아는 2013년 120억원이었던 매출이 2016년 205억원으로 3년 만에 60%가량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2017년 매출이 166억원으로 역성장하면서 경영난을 겪었다. 전자제어장치(ECU) 등 자동차용 전장제품을 생산하는 디에이치일렉트로닉스 역시 2014년 412억원에 달했던 매출이 2017년 95억원으로 4분의 1 토막났다.

    두 기업이 매물로 나왔을 때 M&A업계에선 회의적인 시선이 지배적이었지만 파인우드PE와 유암코는 기술력 등에서 이들의 가능성을 봤다. 서진오토모티브(동력전달부품)를 비롯해 서진산업(캠샤프트), 에코플라스틱(범퍼), 코모스(스티어링휠), 세코글로벌(무역) 등 세코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기대했다.

    파인우드PE 관계자는 “엠티코리아는 도산 위기를 겪었지만 핵심 인력을 유지하고 있어 구조조정만 잘하면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다”며 “세코그룹 계열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비용 절감, 고정 일감 확보 등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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