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말 명퇴 신청자 6천여명…작년보다 30% 늘어
교총 "교권추락에 명예퇴직 교사 급증…특단의 대책 필요"
교원단체가 교권 추락 때문에 명예퇴직을 신청한 교사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교권이 추락하면서 교사들이 교단을 떠나고 있다"면서 "당국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 2월 말 명예퇴직하겠다고 신청한 교사는 6천여명에 달했다.

작년 4천600여명과 재작년 3천600여명에 견줘 각각 30%와 65%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2월과 8월 말 두 차례를 합해 명예퇴직 신청자가 6천100명이었다.

교총은 "명예퇴직 증가 이유로 교권 추락과 학생생활지도 어려움을 꼽는 교사가 많다"면서 "교사가 교단을 떠나 발생한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에게 돌아가는 만큼 정부와 정치권은 교권보호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