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도 줄줄이 인상 예고
서민가계 부담 더 가중될 듯
외식비 상승은 최저임금이 16.4% 인상된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2% 수준이었지만 외식비 상승률은 거의 매월 3% 이상이었다. 비빔밥, 죽, 라면, 김밥, 떡볶이, 치킨, 햄버거 등 주요 품목 가격이 모조리 인상됐다.
올해는 택시비 등 공공요금도 줄줄이 오를 예정이다. 서울시 택시 기본요금은 이달 말께 3000원에서 3800원으로 26.6% 인상된다. 버스비 역시 10% 안팎 오를 가능성이 크다. 상하수도 요금 인상을 계획하는 지방자치단체도 상당수다.
정부는 물가불안을 우려하고 있다.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제1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최근 외식물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정부는 외식 품목별 가격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물가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식재료비 공동구매 지원, 일자리안정자금 확대 등으로 외식업체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계획이다. 또 다음달 설 연휴를 앞두고 성수품을 중심으로 명절 물가를 관리하기 위한 ‘설 민생안정대책’을 마련 중이다. 이를 통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년 대비 1.6%로, 지난해(1.5%)와 비슷한 수준에서 관리하겠다는 게 정부 목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