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는 신임 대표이사에 유정석 현대HCN부사장을 선임했다고 7일 밝혔다.

유 신임 대표는 거창고, 영남대 경영학과를 거쳐 연세대에서 석사학위(방송영상학)를 받았다. 1988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한 뒤 2012년 현대HCN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현대HCN 경영지원실장,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5년부터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최근 한화L&C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사명을 현대L&C로 변경했다. 창호 바닥 인조대리석 등을 생산하는 현대L&C는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긴 중견 건자재기업이다. 앞으로 관계사인 현대리바트와 함께 리빙·인테리어 시장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새로운 대표는 조직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현대백화점의 계열사로서 정체성을 확립할 것”이라며 “백화점 홈쇼핑 등 그룹 유통 계열사의 온·오프라인 유통망 등을 적극 활용해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매출 확대는 물론 경쟁력 향상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