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녹산産團 가동률 '뚝'
토종 브랜드는 존재감 잃어
전문가들은 녹산산단의 현실과 글로벌 OEM업체의 매출이 국내 신발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한다. 엔지니어링 기술은 있지만 대규모 고용 창출은 어려운 산업이 됐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얼굴 없는 산업’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때 국내외 시장에서 나이키 아디다스 등과 경쟁하겠다고 나섰던 프로스펙스 르까프 등 주요 브랜드가 존재감을 잃었기 때문이다.
노찬용 한국신발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신발 제조 세계 1위 대만과 한국의 격차는 1990년대 초 대만이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면서 더 벌어졌다”며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 속에 신발 소재 부품 등을 아우르는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신발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