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강의' 방송대에 "교실 불 끄는 알바 뽑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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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공알바 짜내기 '요지경'
5만9000개 일자리 내역 분석
5만9000개 일자리 내역 분석


해양수산부의 ‘국가어항 환경 개선’ 사업은 정부 대책 발표 당일인 지난 24일 기재부가 세부 계획을 수립하라고 일방 통보한 사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업은 항구에 방치된 그물 등을 수거한다는 명목으로 750명의 단기 아르바이트를 뽑는 사업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발표 당일 기재부에서 통보받아 부랴부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격 위주로 교육하는 한국방송통신대도 교육부의 ‘국립대 빈 강의실 불 끄기 알바’ 사업 참여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대는 “강의실에 상주하는 학생이 없는데 어떤 명분으로 알바를 뽑냐”며 거절했다고 한다.
근무기간이 1주일 중 이틀에 불과한 업무 등도 이번 대책에 포함됐다. 통계를 부풀리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김일규/서민준/성수영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