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앱(응용프로그램) 업체 '밀리의 서재'가 HB인베스트먼트 등 5개 기관으로부터 65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회사의 올해 누적 투자 유치액(시리즈B)은 100억원에 달한다.

2016년 7월 만들어진 밀리의 서재는 국내 최대의 월정액 독서앱으로 꼽힌다. 한 달에 1만원을 안팎을 구독료로 내면 2만여권의 전자책을 무제한 읽을 수 있다. 현재 이 회사의 누적 회원 가입 건수는 22만 건에 이른다.

밀리의 서재는 오디오북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결합한 ‘리딩북’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문가의 요약과 발췌 기능을 활용하면 책 한 권의 핵심을 30분만에 이해할 수 있다.

이번 시리즈 B 투자에 앞장선 HB인베스트먼트의 박동주 이사는 “밀리의 서재는 유명 인기작가가 참여하는 북클럽 등 참신한 기획으로 독자들에게 좋은 피드백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이번 투자금을 신규 회원을 늘리기 위한 광고와 홍보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