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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미만 몰린 증시…외국인·기관 7조 팔고 개인 6조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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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들어 개인투자자 많이 산
    삼성전자·현대로템·셀트리온
    고점 대비 주가 10~20% 하락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7조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우는 사이 개인투자자들은 6조원 이상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삼성물산과 셀트리온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9월 말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조7406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조6364억원, 2조33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총 7조6699억원어치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으로 연평균 7조1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던 연기금도 이 기간 3166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이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6조7312억원)였다. 다음으로 현대로템(6717억원)과 셀트리온(6473억원)을 많이 사들였다.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SK하이닉스(1조3820억원), 삼성전기(7537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994억원) 순이었다.

    외국인은 개인이 많이 사들인 종목 세 개를 모두 순매도 상위 종목에 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삼성전자(3조5574억원)를 가장 많이 내다팔았고, 이어 셀트리온(2조1725억원)과 현대로템(7151억원) 순이었다. 반면 삼성물산(1조1028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이어 SK하이닉스(8136억원), 삼성전기(6626억원)를 사들여 개인이 내다 판 물량을 받아냈다. 삼성전자는 기관이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이 순매도(4조1604억원)한 종목이기도 하다.

    주가를 보면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의 하락률이 두드러진다. 9월 말 기준 삼성전자는 액면분할 후 5월 고점(25일 종가 5만2700원) 대비 12% 하락했다. 남북경협주인 현대로템은 6월 고점(4일 4만550원) 대비 25% 떨어졌고, 셀트리온은 3월 고점 이후 20% 하락했다.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셀트리온은 주가가 떨어졌지만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삼성SDI는 지난달 27일 최근 1년 최고가(종가 기준 26만1000원)를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지난달 4일 연고점(16만3000원)을 찍은 뒤 숨 고르기 중이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삼성물산은 4월 초 연고점(14만4000원) 대비 10% 하락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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