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본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 머물다 연락이 두절된 우리 교민과 관련해 현지 당국에 조속한 수색 및 구조를 요청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인도네시아대사관은 교민 1명이 지진 발생 지역 체류 중 연락 두절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직후 인도네시아 외교부, 국가재난방지청, 국가탐색구조청 등에 교민의 조속한 수색과 구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조속한 수색·구조 작업을 위해 담당 영사를 포함한 직원 2명을 인도네시아 당국의 협조를 받아 현지에 급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피해가 발생한 술라웨시섬 팔루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 4명과 영사콜센터 및 주인도네시아대사관에 신고가 접수된 연락두절자 7명에 대해서는 모두 신변 안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구조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830여 명, 하지만 통신이 두절된 동갈라 지역의 피해는 아직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사망자가 수천 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여러 지역에서 동원된 중장비가 여러 외딴 마을에 도착해 구조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실종교민의 어머니는 지진 발생 17분 전까지 통화를 했다면서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