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명 딴 '나스 쿠션' 품절 대란
한국시세이도(대표 황학상)가 운영하는 나스(NARS)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포토그래퍼였던 프랑수아 나스가 12가지 색상의 립스틱을 내놓으면서 출시한 브랜드다. 여성 본연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개성을 표현하는 것을 돕는다는 철학과 나스가 추구하는 예술성이 더해져 글로벌 미용 브랜드로 성장했다.

나스는 2000년 시세이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스킨케어 제품까지 생산하며 600여 개의 폭넓은 제품군을 내놓고 있다. 2010년에는 국내에 정식 론칭했다. 이후 나스의 철학이 담긴 제품에 대담한 네이밍을 더해 꾸준히 사랑받는 색조 브랜드로 거듭났다. 작년 8월 브랜드의 첫 쿠션 제품인 아쿠아글로우 쿠션을 선보였다. 아시아 여성의 피부톤에 맞춘 새로운 셰이드를 추가했다. 특히 셰이드의 이름으로 ‘남산’ ‘소월’ 등 한국 지명을 채택해 쿠션의 시초인 한국을 강조했다. 남산 셰이드는 출시 2주 만에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최근 배우 공효진과 협업해 다양한 립스틱 질감과 색상 선택으로 패션 스타일을 제안하는 ‘#립티튜드’ 캠페인을 벌였다. 올가을 시즌에는 ‘싱글&듀오아이섀도우’ ‘클라이맥스 마스카라’ 등 아이 메이크업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