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희 본부장 사표
허남권 사장 직접 맡기로
6년 반새 설정액 7.3배로
5년 간 34.8% 높은 수익률
'高수익 행진' 계속될지 촉각
이 펀드가 이처럼 인기를 끈 것은 장기간 흔들림 없는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신영밸류고배당의 최근 3년 및 5년 수익률은 각각 23.26%와 45.22%다. 연평균 7.75%와 9.04%의 수익을 냈다. 올 들어 지난 28일까지는 8.04%의 손실을 내 비교 대상(벤치마크)이 되는 코스피200지수(8.47% 손실)와 비슷한 성적을 냈다.
삼성자산운용의 ‘간판’ 펀드였던 ‘코리아대표그룹’ 펀드도 펀드를 키워낸 남동준 전 최고운용책임자(CIO, 현 텍톤투자자문 대표)가 2013년 회사를 떠난 뒤 수익률 악화에 따른 자금 이탈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12년 말 1조2639억원에 달했던 펀드 설정액은 2474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펀드매니저가 고액 연봉을 받는 이유는 펀드 운용 성과에서 매니저 역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며 “리서치 조직 등 탄탄한 시스템이 뒷받침돼 운용되는 펀드는 스타 매니저 이탈에 따른 타격이 덜한 편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영향을 전혀 안 받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신영운용은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신영밸류고배당의 향후 운용전략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다음달 4일 개최할 예정이다. 허 사장은 “박 본부장이 운용할 때와 운용 방향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연말까지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조정 중인데, 최근 증시가 조정을 받아 고배당주를 싼값에 사들이기 유리한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송종현/강영연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