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케이콘 LA'서
한식 전파 위해 깜짝 선보여
미국 로스앤젤레스 LA컨벤션센터에서 지난 10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열린 ‘케이콘(KCON) 2018 LA’에 아이스크림 콘 모양 음식이 등장했다. 이 아이스크림 콘을 받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섰을 정도(왼쪽 사진)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하루 100개만 한정으로 만들어 제공한 아이스크림 콘은 금세 동났다.
이 음식은 아이스크림 콘 모양만 하고 있을 뿐 전혀 다른 음식이다. CJ제일제당이 이 행사에서 한식을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이벤트성으로 만든 비빔밥이다. 아이스크림 콘 껍데기는 와플이 아니라 누룽지며, 그 안엔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비빔밥을 채워 넣었다. 이 행사장을 찾은 1만여 명의 미국인들은 비빔밥과 아이스크림 조합을 신기해했다고 한다. 이 음식 이름은 ‘비비콘’.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한국의 대표 음식인 비빔밥을 홍보하기 위한 행사였는데 줄을 서서 받아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며 “회사 브랜드 이미지 마케팅을 뛰어넘어 한국 음식과 식문화를 전파하고 이해시키기 위한 이벤트였다”고 말했다.
케이콘은 2012년 캘리포니아 어바인에서 처음 열린 이후 LA 등으로 옮겨 매년 개최되고 있는 행사다. 주최 측은 CJ ENM이다. K팝과 한국 음식 등 한류를 전파하는 통로로 자리 잡았다. CJ제일제당은 이 행사장에 부스를 마련해 비비콘 외에 불고기비빔밥을 비롯해 나물 고기 잡채 장류 등을 함께 소개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